창 밖을 내다보니 새 한 마리 먼 산을 바라본다.


"자연세계에도 삶과 죽음은 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인간세계에서와 같은 끔찍한 면을 갖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늙은 고양이는 임박한 죽음이란 공포의 급류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숲으로 들어가서 나무 밑에 웅크리고 앉아 죽음을 맞는다.

병든 울새는 버드나무 가지에 편안히 앉아 황혼을 바라본다.

그러다 더 이상 빛을 보지 못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조용히 땅에 떨어진다.

인간이 맞이하는 죽음의 방식과 얼마나 다른가."

 

- 무경계 (켄 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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